사합원

유래와 생성과정

사합원은 명,청 시대 주택의 전형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택들은 한순간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점차적으로 변해온 것이다.

중국 신석기 시대부터 중정 형태의 배치가 존재했고 고대 문헌의 기록에서도 기록되어 있다. 서주 시대의 사합원에 특징 관한 최초의 유물이 나왔고 이를 토대로 보면 사합원식의 주택은 상류층의 건축이라는 점을 추측 할 수있다. 후한 말이 되어 건축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비교적 완성된 형태의 건축배치가 생기게 되었다. 송시대에 와서 주택은 한 시대 이래로 계속된 전당후실의 전통적인 원칙을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명,청 시기에 와서는 과거의 전통을 계승하여 지금 우리가 일컫는 사합원의 정형이 만들어 진다. 중국의 역사는 오랫동안 불안하고 동요된 상황에 처해 왔으므로 방어에 대한 개념이 강조되었다. 또한 중국의 자연환경은 모래와 먼지가 많은 관계로 인하여 외부와의 단절된 형상의 건물배치가 유리하다. 따라서 외부로는 폐쇄적인 구성을 하고, 내부로는 채광과 통풍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중정이 반드시 존재한다.

보존과 정책

건국이후 문화혁명시기까지

건국이후 중앙정부는 전국의 문화재 보호에 주의하라는 국가 중정문물보호단위의 역사보전 조치를 시행했다. 문화혁명기간 북경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문화재 파괴와 훼손이 심화되었는데, 이 시기에 공장, 기관, 학교 등 마구잡이로 건설되었고 문화재 또는 성벽에서 얻은 자재를 건설에 사용하는 행위도 빈번했다.

1980년대

중국 전역에서 역사 도시 보전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시기다. 역사문화명성을 공포한 중요한 시기이며 역사도시와 문화재 보호를 위한 기본법률이 재정된 시기이다. 1982년에 중국의 문화재보호법에 해당하는 ‘중화인민공화국문물보호법’이 제정되었고 1989년에는 도시계획법에 해당하는 ‘중화인민공화국성시규획법’이 제정되었다.

1990년대

역사문화보호구 개념이 더욱 명확해지고 제도화된 시기다. 1999년에 ‘북경구성 역사문화보호구 보호와 규제범위계획’이 수립되었고 2001년에는 ‘북경구성 25개소 역사문화보호구 보호계획’이 수립되었다.

2000년 이후

역사도시 보호 노력은 성과를 거두었다. 2005년 북경 역사문화명성보호조례가 제정되었고 2008년 북경올림픽 유치 확정을 게기로 역사도시 보전에 더욱 정책이 강화되었다.

사합원의 보존 및 사용 실태

북경의 대형 사합원은 왕부 혹은 명인（名人）유적지로 현재 전시에 많이 사용 되거나 정부기관이나 공립학교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 보존이 잘된 사합원은 상업공간 혹은 공공 용도로 쓰이고 있다. 기존의 사합원의 전통적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는 최소한의 개조를 하고, 내부의 인테리어를 중시하여 외관과 내부구조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사합원 구조

북경 사합원의기본 공간구성 (口자형 공간 구성)

정방(正防)

네 동의건중에서 가장 안쪽에위치
최연장자가 거처하는 곳
정방의 중앙 공간이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조당(朝堂)
가족의 거실로 사용. 주택의 실질적상징적중심

상방(廂防)

동·서 좌우의 건물
주로 아들 가족의 거주공간으로 사용

도방(倒方), 도좌방(倒座房)

길에 면하는 바깥쪽의 건물
손님과 하인의 거처와 창고 등으로 사용

중정(中庭)

중앙에 자리하는 마당

현대적 변용

차이궈창 사합원 (蔡国强四合院)

옛것과 새것의 대화라는 콘셉트로 기존 사합원의 대부분 골조를 이루고 있는 나무와 새로운 재료인 유리와 금속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성했다. 과도한 장식을 배제해 간결환 느낌을 살렸으며 목재틀 격자로 공간을 구획했다. 공간의 곳곳에 여백을 주어 거주자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겨두면서 전체적으로 환하고 확 트인 공간감을 주고자 했다. 건축주는 이 곳을 생활과 작업을 함께 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기 대문에 전통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현대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매체에 나온 사합원

중국 영화 황후화에 나온 사합원에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