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건성 남부지역은 황무지였고 1920년대 초기까지도 원시살림이 많이 남아있었다. 여기에 사는 객가인은 사나운 야수를 막아내면서 성씨가 다른 가족 간에 싸움도 빈번히 발생했기 때문에 방어를 무척 중시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여서 사는 주거공간을 보호하고 난공불락의 성을 만드는 계획을 세워 초기 형태의 토루를 만들기 시작했다.

 

  토루의 건축 재료는 주로 황토와 나무가 사용되고 시공기술도 기술이 따로 필요하지 않고 온전히 인력으로 가능하다. 건축 재료 때문에 토루의 시공은 강우량 적은 겨울에 진행한다. 복건성은 연해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년 강우량은 1800mm이다. 아열대 온순 기후 때문에 실내와의 온도차이가 무척 크고 토루의 흙벽 두께는 1m-2m 이기 때문에 더운날에는 더운공기를 막을 수 있고 추운 날에 찬 공기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복건성의 지리적, 환경적, 기후적 요인으로 두꺼운 흙벽을 형성한 원인이 되었다. 완벽한 방어능력을 가지고 대동사회처럼 공동 생활하는 주거방식으로 겨울에 따듯하고 여름에 시원한 주거 환경을 형성한다